안녕하세요. @sson.ee입니다.
20대 자취 시절부터 꾸준히 제 공간을 꾸며오면서 점점 나이가 들다 보니 보기 좋으면서도 편하게 있을 공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군데군데 저 만의 감성을 담으려고 노력한 부분도 있고 남편과 저,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살기 편하면서도 오래 있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공간이에요. 편하게 즐겨주세요.
저희 집은 방 3개, 화장실 1개 구조로 베란다를 확장하지 않은 26평형 아파트입니다. 구축 아파트다 보니 요즘 아파트 스타일의 형태는 아니에요. 장점으로는 안방으로 사용하는 침실이 매우 큰 편이고 베란다도 넓은 편이에요. 단점은 화장실이 하나뿐이라는 것 😭
오래된 아파트이긴 하지만 전에 살던 분이 전체적으로 리모델링을 해놓은 상태여서 낡은 부분은 없었지만 주방 부분이라도 새로운 느낌을 줘보고 싶어서 주방 리모델링만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가장 제가 좋아하는 부분은 덴마크 브랜드 엔트레디션의 플라워팟 조명이에요. 화이트톤의 주방에 옐로우 포인트로 비비드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줘서 놀러오는 지인들마다 다 어디꺼냐고 물어보는 제품이에요. 워낙 유명한 제품이죠.
주방 리모델링 생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협소한 공간에서 최대한 효율을 내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하고 싶었던 건 현실과 타협하며 최대한 해보기로 했습니다.
업체와 조율하는 과정에서 예산과 이상 사이에서 많이 고민도 했었는데 고민한 만큼 예쁜 주방이 나와서 저희 부부 최애 공간이 되었습니다.
주방 리모델링 후 가장 마음에 든 부분이 하얀 정사각 타일이에요. 처음에 하기 전에는 고민이 많았는데 관리도 쉽고 무엇보다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져서 기분에 따라 꾸미는 재미가 있는 공간입니다. 핸드 드립 커피를 좋아해서 주말 아침에는 꼭 여기서 커피를 내려 먹어요.
워낙 그림을 좋아해서 액자들을 이리저리 배치하여 꾸며본 침실입니다. 매일 밤 자기 전 독서시간을 위해 옆에 자그마한 선반을 두었습니다. 은은한 조명 아래 밤 독서하는 시간이 제 힐링 시간이에요.
무인양품에서 구매한 서랍장을 오랫동안 잘 쓰고 있어요. 은근 수납력도 좋고 나뭇결이 고급스러워 어디에나 잘 어울려요. 원형 거울을 함께 배치해서 남편과 저의 화장대로 잘 쓰고 있습니다.
아직은 계획뿐이지만 언젠가 저의 아이가 사용할 방은 휑하니 비워두기가 그래서 지금은 저의 서재 겸 작업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앉아서 아이패드로 노는 일이 더 많은 것 같긴 하지만 일도 하고 책도 읽는 공간이에요. 이곳저곳에서 모은 엽서들이나 사진들로 기분에 따라 꾸미는 재미가 있어요.
저희 부부는 TV 없이 못 사는 부부라 거실은 TV가 제일 중심입니다. 겨울에는 트리를 장식해두고 다른 시즌에는 화분을 들이거나 선반 위의 장식품을 바꿔가며 꾸며가고 있어요.
TV 밑에는 따로 장을 두지 않고 고양이 배식대와 물 마시는 곳, 스크래처를 함께 두었어요.
갈색 가죽소파를 꼭 한번 사용해 보고 싶어서 구매한 제품입니다. 저희 부부보다 냥님들께서 더 많이 사용하시는 느낌이에요.
벽에는 레일을 이용하여 제가 좋아하는 클로드 모네의 그림을 걸어두었어요. 헤링본 러그는 추워질 때쯤부터 깔아놓곤 하는데 러그 용도보다는 고양이 스크래처로 더 많이 사용되는 느낌이에요.
저희 집 고냥이 남매 보리와 콩이에요. 어느덧 노년의 나이에 접어든 두 냥이들에요. 폭신폭신한 침대를 가장 좋아합니다. 고양이 털 때문에 침구는 무조건 마이크로 화이바만 고집해요.
고양이를 키우시는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이불 선택부터 선반에 올려두는 장식품, 벽지 등 신경 써야 할 것들이 정말 많아요. 나름 13년 차 집사의 노하우가 담긴 인테리어가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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