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20년도에 결혼식을 올리고 첫 신혼집에서 지금까지 약 3년 차 신혼생활을 ~ing 하고 있는 인스타 닉네임 @atto._.home으로 일명 아또홈으로 불리는(?) 새댁입니다!
어릴 때부터 쭈욱 계속 부모님과 강아지를 키워와 강아지와 함께 하는 삶이 당연하게 되어버린 터라 결혼 직전에 어느 비닐하우스에서 구조된 강아지 중 모녀견이 있어 두 마리 모두를 입양해 남편과 강아지들 오순도순 아주아주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소소한 저희 집을 소개해 보도록 할게요 :)
저희 집은 일반 31평 전용 74제곱 정도 되는 신축 아파트지만 3세대 주상복합으로 빠지는 건물이에요! 집에 커다란 상가는 딸려있지만 별도로 관리해서 3세대라고 하더라고요.
'아파트 상가라고 하면 부동산만 있는 거 아니야?' 생각하실 텐데 일명 슬세권에 아주 최적화된 아파트에요! 아파트 지하에 이마트, 영화관, 그리고 위층에는 마치 여의도의 더현x를 축소해 놓은 것 같은 맛집, 카페, 의류 매장들이 즐비해 있는 곳이거든요.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이 아파트를 선택한 것도 한몫 있답니다!
아무튼 보통 주상복합이라 하면 일반 아파트랑 건폐율, 용적률이 좀 다르더라고요? 같은 평수더라도 조금 작게 나온다고 알고 있었는데 저희 아파트는 주상복합이지만 별 차이가 없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분양권을 구매한 터라 모델하우스도 보지 못해서 입주 기다리는 2년 반 내내 이 도면 하나로 얼마나 머리를 썼는지,, 저와 같은 고민이 있으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저는 어릴 때부터(아마 중학교 때?) 처음으로 제 방에 셀프로 페인트를 칠했던 것 같아요. 인테리어 욕구가 너~무 강해서 남편이랑 결혼 준비를 시작! 하자마자 머리를 싸매고 인테리어에 매진했던 것 같아요. 사실 지금 생각하면 후회하는 것도 많이 있지만 이것 또한 경험이니 이 경험을 토대로 다음에 인테리어 할 일이 있으면 훨씬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인테리어 시 꼭 원했던 4가지
1. 거실 마루를 폴리싱 타일로 교체
2. 검정 주방을 하얗게 변신
3. 모든 방문, 가구들을 하얗게 변신
4. 중문 / 아치 게이트 제작
이 정도였어요! 셀프로 알아보는게 제 성격에 맞는 것 같아 인테리어 업체를 쓰지 않고 각 공정별로 전문가들을 섭외해 대략 천만 원 초반에 공사를 마친 것 같습니다! 붙박이 가구 설치 제외하고요 :)
그냥 정말 평범한 새 아파트의 모습입니다! 마룻바닥에 어두운 샷시, 어두운 방문 그리고 정말 어둡디 어두운 블랙 주방까지, 요새 이런 주방 인테리어를 가진 새 아파트는 없는 것 같아요.
현재 인테리어를 하고 3년째 살고 있고 초반과 가구도 거의 다 한두 번씩 바뀐 상태에요! 사실 지금 다시 하라고 하면 거실 마루는 타일로 교체하지 않고 마루 그대로 사용할 것 같습니다. 타일이 주는 이쁨도 있지만 우드가 주는 따뜻함도 한몫하는 것 같아요!
입주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벌써 소파가 3번이나 바뀌었답니다. 점점 살아가니 제 가구 취향, 주방용품 취향? 등을 알아가는 것 같아요! 남들이 좋다고 해서 사도 안 쓰는게 수두룩 빽빽 역시 자기만의 취향이 있나 봐요 :)
정말 마루에서 폴리싱타일 하나 바뀌었다고 분위기가 너무너무 많이 바뀌죠? 포세린 타일이랑 시공 직전까지 고민을 정말 많이 했는데 폴리싱이 유광이라 거실이 조금 더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아 폴리싱으로 선택했어요.
저희 집이 아마 34평이었으면 포세린을 선택했을 것 같네요. 아! 거실 블라인드는 얼마 전에 추가 시공했어요. 차르르 커튼도 이쁘지만 해가 블라인드 사이로 들어오는게 너무 예뻐 보이더라고요. 모든 방들은 입주 당시 우드블라인드를 설치했었고 거실만 추가로 알루미늄 블라인드를 시공했답니다!
강아지 두 마리가 있어 평소에는 러그를 깔고 지내지만 사진 찍을 때는 후다닥 걷어서 촬영하는 편이에요. 러그를 깔아두면 따뜻해 보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아무것도 없는게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는 것 같아서요!
신혼 초반에는 미니멀 삶을 살았던 것 같은데 지금은 지금은 미니멀과는 아주 먼 삶을 살고 있어요. 가구는 그대로여도 또 소품들이 바뀌면 그 자그마한 것 몇 개 바뀌었다고 분위기가 바뀌더라고요? 저는 변덕이 심해 소품도 가구도 금방금방 질리는 것 같아요. 큰일이에요!
최근에 새로 들인 러그에요! 넘 폭닥하고 예쁘지 않나요. 저희 집은 남서향이라 아침해는 들어오지 않고 저녁이 돼갈수록 은은한 노오란 해가 들어오는데 그 해랑 넘 잘 어울리는 따뜻한 컬러의 러그에요 :)
최근엔 조명 욕심도 생겨 제 기준 값비싼 조명도 들이긴 했는데 요즘은 셀프 리폼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어요. 나중에라도 셀프로 무엇을 리폼 한다면 꼭 올려볼게요! 조명이 주는 힘도 장난이 아닌데요. 밤에는 무조건 조명을 켜고 있답니다!
시공 전 어두웠던 주방 장식장 기억하시나요? 철거를 정말 하고 싶었지만 나 자신과 타협을 해서 유리문을 떼고 필름 시공만 했어요! 컬러 체인지 하나로 느낌이 정말 다르죠? 평범하기 그지없던 주방 장식장이 이렇게 나름 예쁘게 변신을 했습니다!
그리고 블랙블랙 했던 상판, 타일 전부 교체했습니다! 대체 저희 아파트 시공한 건설사는 왜 그렇게 블랙을 고집했는지 모르겠어요 :( 주방 타일은 20년도 당시 유행했던 서브웨이 타일을 했는데 아직도 너무 만족하면서 살고 있답니다!
아주 가끔? 바꾸고 싶은 맘은 제 고질병인 것 같고요. 유광은 너무 촌스러워 보이고 무광은 관리가 어려울 것 같아 반무광으로 시공했어요! 거실 바닥 타일 시공한 곳에서 한 번에 했답니다. 싱크대 상판 역시 블랙블랙 해서 엘지 비앙코 라인으로 갈아탔습니다!
이 당시엔 잘 몰랐는데, 얇은 상판으로 시공했어야 했어요.(흑흑) 꼼꼼한 J인척하는 P는 그저 블랙이 아니면 된다는 생각에 무늬, 모양만 보고 신나서 체인지 했답니다! 그래도 만족하면서 사용 중이에요!
요즘 쇠테리어에 한~참 빠져있어서 주방, 거실할 곳 없이 스텐이 난무하는 저희 집이에요. 나중에 아가가 태어나면 걱정되긴 하지만? 그건 그때 가서 걱정하는 걸로!
최근에 요리에도 빠져서 예쁜 반려 도마도 구입했어요 너무 예쁘죠? 아껴가며 사용 중이랍니다.
냉장고는 이 당시 막 출시 되어 대유행을 타고 있던 '비스포크 1도어 키친 핏 3개'를 구매해서 꿈에 그리던 냉장고장을 시공했어요! 냉장고는 두고두고 봐도 흐뭇해요. 누가 개발했는지 박수 드립니다!
냉장고장 옆은 공간이 살짝 남아 긴 장을 짜고 주방이나 거실에서 자주 쓰는 것들을 수납함으로 정리를 해뒀어요! 주로 강아지 간식이나 케이블 선, 비상약이에요. 사실 그냥 수납함에 수납해 주면 깔끔해 보이는 것 같아요.
올해 초 들인 커피 머신으로 커피 내려 먹는게 주말 낙이랍니다. 구매 당시 남편에겐 커피는 절대 사 먹지 않겠노라 약속했지만 평일엔 직장을 가야 하니 사 먹을 수밖에 없고요 ^.^
주방등은 딱 한 번 교체해서 사용 중이에요. 이 조명도 사실 임시방편으로 달아둔 거라 조만간 또 지를지도 모르겠네요.
침실은 넓지도 않고 정말 잠만 자는 공간으로 침대, 그리고 수납장 하나만 두고 사용 중입니다!
가끔 이렇게 소파도 두지만요 :)
가을이 된 기념으로 따뜻해 보이는 항아리 인테리어도 새로 해봤어요.
사실 저보다 저희 집 댕댕이들이 더 침대 사용을 자주 한답니다!
그리고 파우더룸, 드레스룸으로 가는 공간은 꼭 해보고 싶던 아치 게이트로 시공해 봤어요!
파우더룸은 늘 이런 모습이고 파우더룸 안쪽에 드레스룸은 저희 집 유일한 비공개 공간이에요. 게임을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행거를 전체 철거하고 PC룸으로 만들어줬거든요.
작은방 하나가 어차피 드레스룸이라 굳이 필요 없었고 남편의 게임방을 위해 방 하나를 주는 건 왜인지 모르게 아까워서? 이런 결정을 했습니다!
입주 당시 붙박이장을 짜 넣었어요! 생전 살림이라고는 제 방 치우는게 다였던 터인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게 이런 데서 티가 나는지,, 당시 유행했던 무몰딩에 집착하느라 외관에 정신이 팔려 너무 실용성 없는 장을 완성했어요. 그러다 최근에 선반도 들였답니다!
짜잔 이미 작은방에 붙박이가 있는데 선반 괜찮을까 했는데 너~무 맘에 들게 시공됐어요!
짜잔! 정말 너무 예쁘지 않나요 :) 아끼거나 자주 사용하는 물건들 진열해두니 깔끔하고 저만의 쇼룸이 생긴 느낌! 저처럼 이미 붙박이장 있는 분들한테도 너무 추천하는 구성입니다!
서재도 최근에 레어로우를 설치해서 사용 중이에요! 거실이 조금 넓었다면 거실에 설치했을 텐데 너무 번잡할 것 같아 눈물을 머금고 작은방에 설치를 했답니다.
설치까지 1년이 넘는 시간을 고민했지만 고민은 설치를 늦출 뿐이었어요! 미래에 언젠가 태어날 아가방도 레어로우로 예쁘게 꾸며줄 예정입니다 :)
아끼는 오브제, 소품 그리고 식물로 플랜테리어 하기에도 너무 좋은 선반이고요 :)
거실에 설치 못한게 아쉬우니 소파를 방으로 옮겨서도 사용 중이에요. 기대고 앉아 노트북이던 책을 읽던 하기에 너무 아늑하고 좋아요 :)
거실 복도 팬트리도 수납함을 구매해서 정리해뒀습니다! 아무리 정리를 깔끔하게 해도 수납함이 있지 않으면 지저분해 보이더라고요.
팬트리 맞은편 복도에는 전신거울을 부착했어요. 완~전 신혼 초에는 웨딩 액자가 걸려있었지만 이제는 그다지 필요가 없는걸로? ^.^
세탁실도 평범하기 그지없는 공간이랍니다! 욕실도 인테리어를 하고 들어오지 않아서 욕실 소개까지는 패스할게요 :)
이쁜 인테리어도 좋지만 똑똑한 살림을 꾸려나가는 것이 제2차 목표입니다! 이상으로 저의 긴 집들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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